'한식당 달고나'에 해당되는 글 4건
2011/10/14 12:58
1층 비스트로를 시작할 때 부터 길에서 보면 인사를 하고 지내는 할아버지가 한 분 계시다.
가까운 곳에 사시는데 연세는 대략 80 가까이 돼 보이시고
안타깝게도 풍을 맞아 거동따위가 여간 불편해보이시는게 아니다.
그래도 궂은 날씨를 제외하곤 늘 지팡이에 의지해 동네를
이리저리 산책하고 다리가 불편해지면 우리 가게나
옆집 코알라 앞에 내놓은 의자에 앉아 쉬시곤 한다.
그때마다 나는 오가며 인사를 건네고
그런 붙임이 반가운지 언제나 밝게 웃으며 화답하시곤 한다.
가끔 대화도 나눠보곤 하지만 이 할아버지 발음이 워낙
않좋으셔서 나는 할아버지 말씀을 절반도 잘 이해하지 못하곤 한다..
그래도 대략 알아들은 것 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2층 공사할 때 궁금해하셔서 한 번 모시고 올라와 구경도 시켜드렸고
가게가 완성된 뒤에는 식사 한 번 하시라고 두어번 잡아끌기도 했지만
다음에 오겠다며 한사코 사양하셨다.
그러던 요 며칠 전,
1층 뒷마당 작은 화단옆에 보니 웬 도자기 하나가 놓여져있다.
웬건가 싶어 집어들어보니 깨진데 없이 멀쩡하고 모양도 제법 우아하다.
함께일하는 보람이에게 웬거냐고 물어보니 할아버지가 놓고 가셨단다.
엥? 잠깐 내려놓으신건가? 아니면 2층 한식당에 주는 선물인가?
의아스런 생각이 겹쳐일었지만 왠지 할아버지의 선물일 것 같다는
염치없는 생각이 스멀 피어올랐다.
혹시 누군가 집어가면 곤란해지지 싶어서 일단
주방 안으로 들여놓고 잠시 보관하다가 할아버지를 뵈면 이야길 나누기로 했다.
가까운 곳에 사시는데 연세는 대략 80 가까이 돼 보이시고
안타깝게도 풍을 맞아 거동따위가 여간 불편해보이시는게 아니다.
그래도 궂은 날씨를 제외하곤 늘 지팡이에 의지해 동네를
이리저리 산책하고 다리가 불편해지면 우리 가게나
옆집 코알라 앞에 내놓은 의자에 앉아 쉬시곤 한다.
그때마다 나는 오가며 인사를 건네고
그런 붙임이 반가운지 언제나 밝게 웃으며 화답하시곤 한다.
가끔 대화도 나눠보곤 하지만 이 할아버지 발음이 워낙
않좋으셔서 나는 할아버지 말씀을 절반도 잘 이해하지 못하곤 한다..
그래도 대략 알아들은 것 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2층 공사할 때 궁금해하셔서 한 번 모시고 올라와 구경도 시켜드렸고
가게가 완성된 뒤에는 식사 한 번 하시라고 두어번 잡아끌기도 했지만
다음에 오겠다며 한사코 사양하셨다.
그러던 요 며칠 전,
1층 뒷마당 작은 화단옆에 보니 웬 도자기 하나가 놓여져있다.
웬건가 싶어 집어들어보니 깨진데 없이 멀쩡하고 모양도 제법 우아하다.
함께일하는 보람이에게 웬거냐고 물어보니 할아버지가 놓고 가셨단다.
엥? 잠깐 내려놓으신건가? 아니면 2층 한식당에 주는 선물인가?
의아스런 생각이 겹쳐일었지만 왠지 할아버지의 선물일 것 같다는
염치없는 생각이 스멀 피어올랐다.
혹시 누군가 집어가면 곤란해지지 싶어서 일단
주방 안으로 들여놓고 잠시 보관하다가 할아버지를 뵈면 이야길 나누기로 했다.
다음날 할아버지를 만났고 도자기이야기를 꺼냈더니
2층 가게에 가져다 놓으란다.
주시는거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귀해보이는데 그냥 주셔도 되느냐고 하니
당신은 이제 쓸모가 없다고 한다.
못받겠다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일단 감사하다며 받았다.
그리고 2층, 작은 서랍장 위에 난과 함께 가지런히 자리를 잡아주었다.
가만히 지켜보니 제법 모양새가 나고 살짝 기품도 느껴진다.
음...

홀 안을 둘러보니 이 도자기 말고는 딱히 소품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의자와 식탁, 그것을 비춰주는 조명과 개업때 받은 작은 화분 몇 개뿐.
사실 이런저런것들로 실내를 꾸미는 것에 익숙치도 않고
괜히 유난스럽다는 생각도 들어 실내장식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던게 사실.
틈틈이 실내를 꾸며봐야겠다.
+++
오늘 10월 15일 토요일, 한식당 달고나의 메뉴는 아래와 같다.
간장에 재운 새우장.
직불에 익혀 파채를 곁들인 고기전.
염장한 조기를 이틀간 햇살에 말려 오븐에 구운 조기구이.
비타민, 숙주, 고사리로 무쳐낸 삼색나물.
꼬막찜과 매콤한 채소무침.
깻잎찜.
돌산 갓김치.
은대구 맑은탕.
2011년산 햅쌀밥.
식사가격은 1인당 15,000원이지만 가끔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면
1~2천원씩 변동을 줄 계획이다.
그리고 메뉴는 늦어도 당일 점심까지 가게 앞에는 물론
이 블로그를 통해서 공지할 계획이다.
2층 가게에 가져다 놓으란다.
주시는거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귀해보이는데 그냥 주셔도 되느냐고 하니
당신은 이제 쓸모가 없다고 한다.
못받겠다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일단 감사하다며 받았다.
그리고 2층, 작은 서랍장 위에 난과 함께 가지런히 자리를 잡아주었다.
가만히 지켜보니 제법 모양새가 나고 살짝 기품도 느껴진다.
음...
홀 안을 둘러보니 이 도자기 말고는 딱히 소품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의자와 식탁, 그것을 비춰주는 조명과 개업때 받은 작은 화분 몇 개뿐.
사실 이런저런것들로 실내를 꾸미는 것에 익숙치도 않고
괜히 유난스럽다는 생각도 들어 실내장식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던게 사실.
틈틈이 실내를 꾸며봐야겠다.
+++
오늘 10월 15일 토요일, 한식당 달고나의 메뉴는 아래와 같다.
간장에 재운 새우장.
직불에 익혀 파채를 곁들인 고기전.
염장한 조기를 이틀간 햇살에 말려 오븐에 구운 조기구이.
비타민, 숙주, 고사리로 무쳐낸 삼색나물.
꼬막찜과 매콤한 채소무침.
깻잎찜.
돌산 갓김치.
은대구 맑은탕.
2011년산 햅쌀밥.
식사가격은 1인당 15,000원이지만 가끔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면
1~2천원씩 변동을 줄 계획이다.
그리고 메뉴는 늦어도 당일 점심까지 가게 앞에는 물론
이 블로그를 통해서 공지할 계획이다.
2011/10/13 09:34
카메라가 어디로 사라졌나 했더니 지난 공사에서 1층 비스트로에
새로만든 붙박이 의자 맡에 보관해둔걸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제 찾아냈다. 먼지 자욱하던 실내에서 방치됐었던
모습 그대로 의자 밑에 넣어두었던지 먼지 뽀얗게 앉은 모습 그대로다.
한때 애지중지 다루던 카메라였건만 그 애정은 어디로 간걸까.
카메라를 찾았으니 음식사진을 찍어 이곳에 틈틈이 올리려한다.
종종 잊고 지내는데 오래전 찍어둔 사진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찾아낸 카메라의 사진들을 하릴없이 살피다가
넓게 뽑아낸 생면위에 치즈가루를 잔뜩 올리고
새로만든 붙박이 의자 맡에 보관해둔걸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제 찾아냈다. 먼지 자욱하던 실내에서 방치됐었던
모습 그대로 의자 밑에 넣어두었던지 먼지 뽀얗게 앉은 모습 그대로다.
한때 애지중지 다루던 카메라였건만 그 애정은 어디로 간걸까.
카메라를 찾았으니 음식사진을 찍어 이곳에 틈틈이 올리려한다.
종종 잊고 지내는데 오래전 찍어둔 사진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찾아낸 카메라의 사진들을 하릴없이 살피다가
넓게 뽑아낸 생면위에 치즈가루를 잔뜩 올리고
쁘레쩨몰로를 뿌려낸 파스타 하나를 찾아냈다.
그 모습이 그렇게 인상적일 수 없다.
한 마디로 '삘'이 딱 온 것.
내가 만들었음에도 언제 왜 만든건지는 기억이 하나도 없다.
왠지 버린 자식 하나가 장성해서 선물 꾸러미들고 부모를 찾아온 느낌 ㅋㅋ.
마침 가을 버섯이 쏟아져나오고 있으니 서둘러 만들어봐야지.
그럼 내친김에 생면 볼로네제도 시작해야할 듯.
겨울 메뉴의 꽃 라자냐는 12월에.
비스트로 얘기를 했지만 사실 카메라를 찾아나섰던 이유는
2층 한식당에서 만들고 있는 메뉴들을 기록해두기 위해서다.
근래에 한식당이 좀 바뀌었다.
우선 지난 여름 실패의 고배를 뒤집어쓰고 차갑게 방치돼있던
냉면기계를 모두 끄집어내고 그 자리에 가스버너와 작은 오븐, 작업대 등으로 교체했다.
무쇠솥과 나란히 걸려있던 커다란 국솥도 들어내고 국솥을 지탱하던 부뚜막도 절반을
털어낸 뒤 그 자리에 동선에 유리하도록 냉장고를 위치시켰다.
동선이 바뀌니 시도할 수 있는 요리와 내용도 훨씬 많아질 것 같고
집중에도 유리해졌다.
현재 한식당은 점심영업은 하지 않고 당분간 저녁 메뉴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1인당 15,000원 안팎으로 정해 메뉴를 내고 있고
탕을 포함해 총 8가지 메뉴 중 3가지는 거의 매일 바뀌고 있다.
새우장, 고기전, 조기구이, 삼색나물, 갓감치는 당분간 고정이고
어제의 경우 백합탕에 달래치커리무침과 버섯청경채볶음을 냈다.
때론 꼬막이나 멍게젓을 올리기도 한다.
그 이미지들을 사진으로 남겨놔야 당연히 나중 메뉴 연구에
도움이 될 터.
이번주 일요일에 첫 번째 김치 품앗이를 계획중이다.
종목은 갓김치와 달랑무김치.
뒷마당에서 너댓명 달라붙어 진행할 예정.
옆집 카페 코알라의 정말 코알라처럼 생긴 사장 승철씨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뮤지션 재진씨가 품앗이에 나선다.
모두 홍대 인근서 자취중인데 만성적인 김치난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며 기대가 크다.
그 모습이 그렇게 인상적일 수 없다.
한 마디로 '삘'이 딱 온 것.
내가 만들었음에도 언제 왜 만든건지는 기억이 하나도 없다.
왠지 버린 자식 하나가 장성해서 선물 꾸러미들고 부모를 찾아온 느낌 ㅋㅋ.
마침 가을 버섯이 쏟아져나오고 있으니 서둘러 만들어봐야지.
그럼 내친김에 생면 볼로네제도 시작해야할 듯.
겨울 메뉴의 꽃 라자냐는 12월에.
비스트로 얘기를 했지만 사실 카메라를 찾아나섰던 이유는
2층 한식당에서 만들고 있는 메뉴들을 기록해두기 위해서다.
근래에 한식당이 좀 바뀌었다.
우선 지난 여름 실패의 고배를 뒤집어쓰고 차갑게 방치돼있던
냉면기계를 모두 끄집어내고 그 자리에 가스버너와 작은 오븐, 작업대 등으로 교체했다.
무쇠솥과 나란히 걸려있던 커다란 국솥도 들어내고 국솥을 지탱하던 부뚜막도 절반을
털어낸 뒤 그 자리에 동선에 유리하도록 냉장고를 위치시켰다.
동선이 바뀌니 시도할 수 있는 요리와 내용도 훨씬 많아질 것 같고
집중에도 유리해졌다.
현재 한식당은 점심영업은 하지 않고 당분간 저녁 메뉴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1인당 15,000원 안팎으로 정해 메뉴를 내고 있고
탕을 포함해 총 8가지 메뉴 중 3가지는 거의 매일 바뀌고 있다.
새우장, 고기전, 조기구이, 삼색나물, 갓감치는 당분간 고정이고
어제의 경우 백합탕에 달래치커리무침과 버섯청경채볶음을 냈다.
때론 꼬막이나 멍게젓을 올리기도 한다.
그 이미지들을 사진으로 남겨놔야 당연히 나중 메뉴 연구에
도움이 될 터.
이번주 일요일에 첫 번째 김치 품앗이를 계획중이다.
종목은 갓김치와 달랑무김치.
뒷마당에서 너댓명 달라붙어 진행할 예정.
옆집 카페 코알라의 정말 코알라처럼 생긴 사장 승철씨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뮤지션 재진씨가 품앗이에 나선다.
모두 홍대 인근서 자취중인데 만성적인 김치난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며 기대가 크다.
2011/06/14 02:20
6월 13일 월요일 오후 5시,
공식적으로 문을 열고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영업시간은 낮 11시 30분부터 3시까지(잠정)가 점심영업,
5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가 저녁영업시간.
다만 주방은 밤 10시가 넘어가면 불을 쓰는 요리의 경우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는다.
5가지 안팎의 식사메뉴가 있고 가격은 8천원~1만원 선.
새우장, 나물, 생선찜, 쇠고기 국밥이 있고
바지락 깡장 쌈밥과 매운 돼지고기찜이 이번주 안으로 추가될 예정.
이 가운데서 간단 안주로 분화되는 것도 있고
쇠고기 수육, 아구 수육 등은 좀 넓은 접시에 담겨 요리로 제공된다.
비스트로 달고나와 마찬가지로 No MSG가 방침이고
밥은 해남에서 재배한 일본 히토메보레 품종의 쌀을 무쇠솥에 앉혀
매 식사시간 1시간 전에 지어낸다.
가벼운 논쟁을 거쳐 공기밥 가격을 1,500원으로 결정.
여러모로 노력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부디 저항감 없길..
매일 시장을 가므로 적절한 식재료가 있으면 그때그때 '특선' 형태로 낼 계획이고
메뉴도 추가와 교체를 꾸준히 진행해갈 예정이다. 암..
관심가져주신 분들 모두에게 이 자리 빌어 감사인사 드린다.
맛과 가격, 서비스와 분위기 등, 모든 것이 완벽하진 않겠지만
꾸준히 개선시켜 나갈테니 관심과 애정으로 계속 지켜봐주시길.
자~ 문 열었으니 어여들 오셔서 돈 쓰고 가세요~ ^^
공식적으로 문을 열고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영업시간은 낮 11시 30분부터 3시까지(잠정)가 점심영업,
5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가 저녁영업시간.
다만 주방은 밤 10시가 넘어가면 불을 쓰는 요리의 경우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는다.
5가지 안팎의 식사메뉴가 있고 가격은 8천원~1만원 선.
새우장, 나물, 생선찜, 쇠고기 국밥이 있고
바지락 깡장 쌈밥과 매운 돼지고기찜이 이번주 안으로 추가될 예정.
이 가운데서 간단 안주로 분화되는 것도 있고
쇠고기 수육, 아구 수육 등은 좀 넓은 접시에 담겨 요리로 제공된다.
비스트로 달고나와 마찬가지로 No MSG가 방침이고
밥은 해남에서 재배한 일본 히토메보레 품종의 쌀을 무쇠솥에 앉혀
매 식사시간 1시간 전에 지어낸다.
가벼운 논쟁을 거쳐 공기밥 가격을 1,500원으로 결정.
여러모로 노력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부디 저항감 없길..
매일 시장을 가므로 적절한 식재료가 있으면 그때그때 '특선' 형태로 낼 계획이고
메뉴도 추가와 교체를 꾸준히 진행해갈 예정이다. 암..
관심가져주신 분들 모두에게 이 자리 빌어 감사인사 드린다.
맛과 가격, 서비스와 분위기 등, 모든 것이 완벽하진 않겠지만
꾸준히 개선시켜 나갈테니 관심과 애정으로 계속 지켜봐주시길.
자~ 문 열었으니 어여들 오셔서 돈 쓰고 가세요~ ^^
2011/03/23 10:50
[분류없음]
지난 며칠에 걸쳐 철거업체를 수소문하고 몇 군데와 접촉을 했다.
이왕이면 가까운데가 낫지 싶어 인터넷 검색창에
'마포구 철거업체'하고 치니 관련 업체들이 주르륵 뜬다.
그 가운데 몇 군데 전화를 걸어 이것저것을 물어보았고
어떤 이들은 현장을 봐야 한다며 가게로 찾아왔다.
직접 와서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니
일의 진행이 한결 선명해지고 동시에 빨라진다.
서너 업체를 만나 이야기를 들으니 철거비가 제각각이지만모두 250만원 이내.
가장 저렴한 곳이 205만원인데 이곳은 다소 비좁은 출입문을 털어내는 작업을
포함시키지 않았기때문에 이 부분을 작업하게 되면
역시 다른 곳과 비슷한 가격이 되리라는 추측이 들었다.
해서 결국 230만원을 제시한 업체와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2층은 텅 빈 상태다. 간단한 청소만 마치면 당장 사무실이 들어와도
사용에 큰 지장이 없을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멀쩡한 공간을
식당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아래 작업이 필수다.
사무실 천정 마감재인 석고텍스 뜯어내기,
베란다 벽 제거, 출입문 제거와 넓히기,
그리고 동쪽과 남쪽으로 난 샷시창 뜯어내기와
그 창이 앉아있던 창턱을 아래로 40cm 가량 잘라 내는 것이다.
2개 면, 약 13m에 걸쳐 빙 둘러쳐져 있는 창의 모든 턱을 그 높이로 잘라내야 한다.
식사할 때 고개를 돌려 창을 보면
높은 창턱으로 인해 시야가 막히는 답답함이 있기 때문이다.
아주 초기엔 그 자리에 단을 높여 시야감을 확보할까 생각했었지만
아무래도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아 잘라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잔해물 수집과 반출까지. 그게 총 230만원이다.
작업은 이틀이면 모두 끝난다고 하는데
언뜻 비싼듯 싶지만 작업의 난이도를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게 느껴진다.
2층 공사를 통틀어 봤을 때 이번 철거 작업은 등산으로 비교하면
출발부터 90도 직벽을 오르는 것과 같다.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비록 이틀의 작업이긴 하지만
그 난이도는 가장 험난하고 위험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변 이웃들에게 전해질 먼지와 소음을 상상하면
걱정스럽다 못해 두렵기까지 하다.
해서 오늘은 망원시장에 나가 떡을 맞추고
작업이 시작되는 전날 이웃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좀 봐달라고..
이런 상황을 모르고 멀리서 헛걸음에 나선 손님들에겐
정말 미안하다.
대개 이런 식의 창업 공사는 전문 인테리어 업체에 모든 것을 맡기곤 하지만
이번엔 우리가 모두 직접 나설 수 밖에 없다.
이유는 역시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뭐 1층 달고나 만들때도 그랬다.
한번은 공사기간동안 1층 영업을 포기해서 발생하는 손해와
인테리어비를 아꼈을 때 발생하는 이익을 따져보니
1층 문을 닫는게 맞다는 결론이 나왔다.
김군의 목표는 주방과 홀 집기를 뺀 순수 공사비용으로
적게는 1,500, 많게는 2,000만원 내에서 끝내는 것.
실평 25평의 공간에 가당치도 않겠지만.. 뭐 뚜껑은 열어봐야지.
물론 어디처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엄두도 못내겠지만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다. 우리끼리 종종 하는 얘기지만
궁극의 인테리어는 결국 접시 위다.
1층 비스트로는 4월 5일부터 다시 문을 열 계획이고
2층 한식당은 4월 말에 가오픈, 5월 초에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층의 이름은 '한식당 달고나'로 일단 정했고
아마 이대로 가게 될 것이다.
1층은 <이태리식당 달고나>
2층은 <한식당 달고나>.
이왕이면 가까운데가 낫지 싶어 인터넷 검색창에
'마포구 철거업체'하고 치니 관련 업체들이 주르륵 뜬다.
그 가운데 몇 군데 전화를 걸어 이것저것을 물어보았고
어떤 이들은 현장을 봐야 한다며 가게로 찾아왔다.
직접 와서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니
일의 진행이 한결 선명해지고 동시에 빨라진다.
서너 업체를 만나 이야기를 들으니 철거비가 제각각이지만모두 250만원 이내.
가장 저렴한 곳이 205만원인데 이곳은 다소 비좁은 출입문을 털어내는 작업을
포함시키지 않았기때문에 이 부분을 작업하게 되면
역시 다른 곳과 비슷한 가격이 되리라는 추측이 들었다.
해서 결국 230만원을 제시한 업체와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2층은 텅 빈 상태다. 간단한 청소만 마치면 당장 사무실이 들어와도
사용에 큰 지장이 없을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멀쩡한 공간을
식당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아래 작업이 필수다.
사무실 천정 마감재인 석고텍스 뜯어내기,
베란다 벽 제거, 출입문 제거와 넓히기,
그리고 동쪽과 남쪽으로 난 샷시창 뜯어내기와
그 창이 앉아있던 창턱을 아래로 40cm 가량 잘라 내는 것이다.
2개 면, 약 13m에 걸쳐 빙 둘러쳐져 있는 창의 모든 턱을 그 높이로 잘라내야 한다.
식사할 때 고개를 돌려 창을 보면
높은 창턱으로 인해 시야가 막히는 답답함이 있기 때문이다.
아주 초기엔 그 자리에 단을 높여 시야감을 확보할까 생각했었지만
아무래도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아 잘라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잔해물 수집과 반출까지. 그게 총 230만원이다.
작업은 이틀이면 모두 끝난다고 하는데
언뜻 비싼듯 싶지만 작업의 난이도를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게 느껴진다.
2층 공사를 통틀어 봤을 때 이번 철거 작업은 등산으로 비교하면
출발부터 90도 직벽을 오르는 것과 같다.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비록 이틀의 작업이긴 하지만
그 난이도는 가장 험난하고 위험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변 이웃들에게 전해질 먼지와 소음을 상상하면
걱정스럽다 못해 두렵기까지 하다.
해서 오늘은 망원시장에 나가 떡을 맞추고
작업이 시작되는 전날 이웃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좀 봐달라고..
이런 상황을 모르고 멀리서 헛걸음에 나선 손님들에겐
정말 미안하다.
대개 이런 식의 창업 공사는 전문 인테리어 업체에 모든 것을 맡기곤 하지만
이번엔 우리가 모두 직접 나설 수 밖에 없다.
이유는 역시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뭐 1층 달고나 만들때도 그랬다.
한번은 공사기간동안 1층 영업을 포기해서 발생하는 손해와
인테리어비를 아꼈을 때 발생하는 이익을 따져보니
1층 문을 닫는게 맞다는 결론이 나왔다.
김군의 목표는 주방과 홀 집기를 뺀 순수 공사비용으로
적게는 1,500, 많게는 2,000만원 내에서 끝내는 것.
실평 25평의 공간에 가당치도 않겠지만.. 뭐 뚜껑은 열어봐야지.
물론 어디처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엄두도 못내겠지만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다. 우리끼리 종종 하는 얘기지만
궁극의 인테리어는 결국 접시 위다.
1층 비스트로는 4월 5일부터 다시 문을 열 계획이고
2층 한식당은 4월 말에 가오픈, 5월 초에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층의 이름은 '한식당 달고나'로 일단 정했고
아마 이대로 가게 될 것이다.
1층은 <이태리식당 달고나>
2층은 <한식당 달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