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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22:16
춥다.
눈이 온것도 아니건만 노량진 수산시장 앞 주차장 바닥은 폭설이 내린 마냥
두텁게 얼음이 쌓였다.
질척거리는 길 위로 사람은 자취를 감추고 냉동 탑차들만 즐비하다.
어찌나 추운지..

시장 안에도 손님보단 상인들의 수가 더 많다.
발을 종종 거리며 부지런히 장을 봤다.
바지락, 가리비, 오징어, 홍합,
그리고 눈독만 들이며 그 앞을 두 번 지나친 끝에
결국 문어를 샀다.
동해 피문어.
문어맛의 절정이라며 상인은 긴 말이 필요없단다.
그 문어를 못알아보는 손님은 취급도 안하겠다는 고집같은게 느껴졌으니
그냥 지나치면 내가 바보되는 것 같은 느낌.
안 살 수가 없다.
그 할머니 장사 잘 하시네..
완도산 문어는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동해 문어는 잘 없다.
파도가 높으면 배가 뜨질 않아 문어잡기가 힘들다는데
아무래도 동해가 좀 더 혹독하단다.

쏙가재는 아무리 뒤져도 보이질 않는다.
설사 있더라도 묵은 놈일 가능성이 크다.

어제 연어를 사와 내부적으로 메뉴 테스팅을 했다.
구워도 보고 무쳐도 봤는데..
오늘 결국 메뉴로 등장시킨 요리는 연어 타르타르.

볼로냐의 마르코 파디가가 한창 만들어 재미봤던 메뉴.
샐러드에 쓰는 비니그렛 소스에 몇 가지 비법(^^) 양념을 더 첨가해
채소를 얹어내는 요리.
전채로 즐기기에 좋고 한 접시 놓고 화이트 와인 천천히 홀짝이며 안주삼기도 좋다.



맛나니 와서 드시라.
냠냠



 
아, 하나 더.
결국 어제 태운 라구소스는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몽땅 폐기처분.
2kg 분량 남은 돼지고기를 몽땅 넣고 오늘 보글보글 새로 끓였다.
오늘 밤 9시부터 다시 딸리아뗄레 알 라구 볼로네제가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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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18 16: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달고나 | 2009/12/18 15:21 | PERMALINK | EDIT/DEL
김군사장은 요리하느라 바쁜고 강양사장은 빵굽고 잡다구레한 거 정리하느라 열라 바쁨. 국세청 현금영수증 담당자는 왜 항상 통화중인건지 원.
투덜... | 2009/12/18 02: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러고보니 이번주는 들리질 못했군~
이번주 약속들은 죄다 쪽수들이 많아서 소/맥을 곁들여야 하는 곳에서 모이게 되네..
다음주 클수마스전후로 가려면 성업중인 지금 가게상황으로 봐선 미리 예약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미리 전화하거나..
이번주말에 들리도록 할게~
달고나 | 2009/12/18 15:23 | PERMALINK | EDIT/DEL
그래. 소맥은 말고 와맥은 어떠냐^^
chan | 2009/12/18 13: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엇! 저건 내가 좀 좋아라 하는....ㅡ.ㅜ....형 언제갈까요..??^^;;ㅋㅋ
달고나 | 2009/12/18 15:25 | PERMALINK | EDIT/DEL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뭐하냐. 특별수당 줄테니 와서 알바나 하는 건 어때? 그새 애인 생긴게 아니라면 말이다^^
| 2009/12/21 15:59 | PERMALINK | EDIT/DEL
비밀댓글 입니다
Reno | 2009/12/19 0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제부터 탄맛이 나는 소스는 살짝 얼려 배고픈 자취생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탄맛 정도는 감내할 수 있습니다. 아웅~~~
달고나 | 2009/12/20 11:38 | PERMALINK | EDIT/DEL
ㅋ 다음엔 태울일이 없을 것 같지만 혹시라도 있다면 빵과 함께 포장해 주겠음^^
Reno | 2009/12/21 09:37 | PERMALINK | EDIT/DEL
예~~~~~
캥거루 | 2009/12/19 23: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까페 사장님 소개로 오늘 들러서 음식 먹고 갔던 '코알라 친구님' 입니다. :)
(장난 삼아 캥거루라고... ) 집에 들어와 인터넷을 이것 저것 찾아보니 이런 아지트가 있었네요.
크림 소스 좋아하는 애인님이 먹은 살시챠 파스타 (이름이 정확한가요;)를 살짝 빼앗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고, 오랜만에 먹은 꼬들 꼬들한 생면도 감동, ^^
못 먹어 본 애플 파이는 다음에 꼭 먹으러 갈게요.

맛있고 신선하고 양도 많고! 감사합니다. :) 집이 좀 멀긴 한데, 자주 자주 가도록 하겠습니다. :)
달고나 | 2009/12/20 11:42 | PERMALINK | EDIT/DEL
캥거루님!
추위에 먼데서 와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런 댓글까지 올려주시니 더욱 감사하네요. 저희 아지트는 이미 일년이 넘은 곳인지라 구석 구석 지금의 가게를 만들기 위한 저희들의 방황(?)을 찾아보시는 재미가 쏠쏠 할 겁니다. 자주 들리세요~
베라 | 2009/12/20 13: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크리스마스 특별수당 받고 알바하는 거 땡기네요.ㅎㅎ
달고나 | 2009/12/22 15:18 | PERMALINK | EDIT/DEL
특별수당이랄게 별게 없고.. 그분 사랑 듬뿍. 크하하
돼지군 | 2009/12/21 13: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커뮤니티에서 맛있는 파스타집이 생겼다는 글을 보고 블로그까지 찾아오게 되었네요^^

한가지 질문이 있어서 댓글 남겨요. 26일날 점심 때 즈음 방문할까 하고 있는데요,

1인당 3만원과 5만원선의 코스 혹은 세트 메뉴도 있나요..? 저희 커플이 뒤 늦은 크리스마스를 즐겨보려구요..ㅎㅎ

메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찾기 힘들어서 이렇게 댓글 남겨 봅니다~
달고나 | 2009/12/22 15:17 | PERMALINK | EDIT/DEL
26일 점심은 이미 예약만석이라 자리가 없을 듯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코스나 세트메뉴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암튼 참고하십쇼^^
휘리 | 2009/12/22 00: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오 놀러갈께요~
달고나 | 2009/12/22 15:20 | PERMALINK | EDIT/DEL
놀러오지 말고 먹으러 와라
| 2009/12/22 10: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크리스마스때갈꺼니까 제 자리 ㅋㅋㅋ 찜.뽕
달고나 | 2009/12/22 15:22 | PERMALINK | EDIT/DEL
이미 예약만석이다. 쯧쯧..
byol | 2009/12/22 12: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가게 초기라 더 힘드시겠지만 벌써 단골도 생기셨다니 든든하시겠어요.
네이버에 달고나로 검색해 보니 벌써 후기가 올라와 있더라고요.
사진만 봐도 맛있어 보이고, 평도 좋던걸요.
수원 사는데 다음 달엔 큰 맘 먹고 꼭 가 봐야겠어요.
달고나 | 2009/12/22 15:24 | PERMALINK | EDIT/DEL
'큰 맘 먹고' 오신다니 왠지 걱정되는군요. 가벼운 마음으로 오시길..^^
돼지군 | 2009/12/23 01: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 그럼 26일 저녁이나, 아니면 27일 모두 예약 되어 있는 건가요..? ㅜ_ㅜ
| 2009/12/23 08: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Reno | 2009/12/24 07: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주 예약으로 행복한 때를 보내시는군요~ ㅎㅎㅎ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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