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3 10:24
빗소리에 아침잠을 살짝 설쳤다.
비 잘 온다.
돼지 매몰지, 4대강 파헤친 곳들은 괜찮을런지..
하도 매스컴에서 떠들어대서.
지지난주 월요일 저녁부터 2층 한식당 달고나는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거의 모든 것을 기획 주도한 장본인은 그러나 그 개시를 영영 미루고만 싶었다.
준비할 땐 자신감 만빵이더니 막상 준비한 메뉴를 손님앞에 낸다고 생각하니
걱정 정도가 아니라 겁이 덜컥 났기 때문.
10일이 지났다.
다행히 반응은 좋은 것 같다.
지인들은 하나같이 대만족이라 하고
그 반응을 어디까지 걸러서 들어야할지 여전히 아리까리하지만
지인이 아님에도 일행을 늘려가며 여의도에서 차를 몰고 3번째 방문한 손님도 생겼을 지경이면
그 반응이 심하게 과장된 것만은 아닌게 분명한 듯 싶다.
물론 사람들마다 각각의 만족도와 평가야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출발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중.
새우장과 생선찜은 견인차 메뉴로 자리를 잡았고
현재 새로 준비중인 메뉴도 3가지 정도는 된다.
앞으로 이런 메뉴를 조금씩 늘려갈 생각이다.
말 나온김에 한식당 달고나의 메뉴에 대해 이야기좀 해볼까.
아, 메뉴 이야기에 앞서 한식당 달고나의(앞으로 편의상 '2층'이라 부른다) 식탁차림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밥과 국, 4~5가지의 반찬이 상에 기본 세팅이 된다.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한 접시 메뉴'를 선택하면
그것이 메인 반찬으로 나온다.
현재 한 접시 메뉴는 한식당 달고나의 견인차 메뉴로 자리잡은
새우장과 생선찜이 있고 더불어 꼬막찜과 나물 한 접시가 있다.
아, 생연어 한 접시도 있구나.
메뉴에 대한 소개는 잠시 후에.
김치를 비롯한 모든 음식은 주방에서 직접 조리하며
일부 가공식품을 재료로한 반찬(오뎅이나 맛살 등)이 아니면
1층 이태리식당 달고나와 마찬가지로 No MSG가 기본 방침.
밥은 해남에서 경작한 히토메보레(일본품종)를 무쇠솥에 앉혀
매 식사시간 1시간 전에 지어내는데
내가 알기로 현재 시판중인 쌀 가운데 가장 비싸지 않을까 싶다.
요게 딱 맘에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비싸더라는.. 참고로 20킬로 7만원.
이처럼 2층에서의 식사는 한 접시 메뉴를 주인공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형태다.
다른 식당과 별로 다를 건 없는 모습이지만..
적어도 우리에겐 '한 접시'라고 하는 것이 중요한 개념이자 컨셉이다(현재까지는).
일명 '고기접시'로 불리는 직경 15cm 내외의 스텐 접시에
이렇게저렇게 모양을 꾸며 식탁에 낸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회전초밥집 접시에 각양각색의 초밥을 먹는 것 처럼
한식을 테마로 하는 각양각색의 요리를 한 접시 형태로 즐긴다고나 할까.
문제는 이게 영업집의 관점에서 보면 쓰는 재료와 만드는 수고에 비해 수지타산이 적은데
결국 내린 결론은 '더 먹게 하자'는 것.
두 사람이 와서 각자 하나씩 시켜 먹는데 옆 테이블에 내가는
접시를 보니 '어? 저건 또 뭐지?' 하며 호기심을 증폭시켜
결국 한 접시 추가하게 만든는거지 ㅋㅋ
참 미련한 영업전략일세..
암튼 잘 지은 밥도 먹고 나름 정성껏 준비한 한 접시 요리도 먹으면서
반주 한 잔 곁들이며 기분좋은 대화를 즐기다 가도록 하는 것이
한식당 달고나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
이자카야로 도배된 홍대에서 나름 특색있게 즐기는 한식당이 되는 것 또한
우리의 바람이자 목표이니 부디 널리 홍보해주시길..^^
간단한 메뉴소개.
새우장.
이태리 다녀온 후 얼마 안지나 여수를 잠시 여행할 때
어느 식당에서 찬으로 내온 새우장을 먹고 나름 감동.
해서 김군 어머니의 간장게장 솜씨를 그대로 새우장으로 옮겨왔다.
먹기좋게 내장도 제거하고 껍질도 까서 갈은 생강을 곁들여 내는데
이때 머리를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기술. 가끔 떨어지기도 하지만..
담근지 4일이 지나면 맛이 배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식탁에 낸다.
간장게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주는 맛, 이라는게 주변의 평가.
9,000원
생선찜.
고향이 인천인 김군네 집안에서 오랫동안 먹어오던 식의 요리.
사실 전라도 지역도 이렇게 먹는다는데 뭐 바닷가쪽은 다 이러지 않을까 싶다.
원래는 꾸덕하게 말린 생선을 청양고추 넣고 압력솥이나 증기솥에 쪄서 먹는데
우리는 고등어 자반과 동태와 조기 등, 말리지 않은 생선을 쪄서 낸다.
생선 고유의 담백함을 맛볼 수 있고 주당들은 당장 소주잔 채워 덤비는 메뉴.
9,000원
꼬막찜.
1층 이태리식당에서 홍합때문에 거래하는 노량진의 한 가게.
평소 너무 잘 해주시는 가게 부부의 고마움에 보답할게 뭘까 고민하다가
많이 팔아주는게 인사겠지 싶어 이 집에서 내놓은 꼬막을 식탁에 내기 시작.
아직까지 물도 좋고 속도 꽉차 야물지다.
찜기에 쪄서 껍질만 살짝 벌려 양념장을 따로 담아 내는데
일반적으로 하듯 껍질 하나 떼어내고 양념을 얹어내볼까 고민중.
9,000원
나물 한 접시.
가게 열기 전 야심차게 떠난 지리산 여행.
나물밥집을 몇 군데 돌며 그 맛을 하나하나 확인했던 시간.
지리산 지인으로부터 직접 받는 것 외에 부족한 것은 청량리 경동시장에서
가져와 손수 데치고 무친다.
도라지, 오기피순, 망초, 취, 음.. 몇 가지가 또 있는데..
암튼 강양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메뉴.
요건 1000원 싸네. 8,000원.
생연어 한 접시.
복잡한 조리과정없이 그저 질좋은 연어와 고추냉이,
맛을 낸 간장 하나면 그 맛이 보장되는 메뉴.
김가루 뿌려 슥슥 비비고 고추냉이 듬뿍 뭍힌 연어 한 점 얹어먹으면 황홀.
아.. 시간이 없어 자세한건 나중에 적어야겠다.
비 잘 온다.
돼지 매몰지, 4대강 파헤친 곳들은 괜찮을런지..
하도 매스컴에서 떠들어대서.
지지난주 월요일 저녁부터 2층 한식당 달고나는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거의 모든 것을 기획 주도한 장본인은 그러나 그 개시를 영영 미루고만 싶었다.
준비할 땐 자신감 만빵이더니 막상 준비한 메뉴를 손님앞에 낸다고 생각하니
걱정 정도가 아니라 겁이 덜컥 났기 때문.
10일이 지났다.
다행히 반응은 좋은 것 같다.
지인들은 하나같이 대만족이라 하고
그 반응을 어디까지 걸러서 들어야할지 여전히 아리까리하지만
지인이 아님에도 일행을 늘려가며 여의도에서 차를 몰고 3번째 방문한 손님도 생겼을 지경이면
그 반응이 심하게 과장된 것만은 아닌게 분명한 듯 싶다.
물론 사람들마다 각각의 만족도와 평가야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출발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중.
새우장과 생선찜은 견인차 메뉴로 자리를 잡았고
현재 새로 준비중인 메뉴도 3가지 정도는 된다.
앞으로 이런 메뉴를 조금씩 늘려갈 생각이다.
말 나온김에 한식당 달고나의 메뉴에 대해 이야기좀 해볼까.
아, 메뉴 이야기에 앞서 한식당 달고나의(앞으로 편의상 '2층'이라 부른다) 식탁차림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밥과 국, 4~5가지의 반찬이 상에 기본 세팅이 된다.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한 접시 메뉴'를 선택하면
그것이 메인 반찬으로 나온다.
현재 한 접시 메뉴는 한식당 달고나의 견인차 메뉴로 자리잡은
새우장과 생선찜이 있고 더불어 꼬막찜과 나물 한 접시가 있다.
아, 생연어 한 접시도 있구나.
메뉴에 대한 소개는 잠시 후에.
김치를 비롯한 모든 음식은 주방에서 직접 조리하며
일부 가공식품을 재료로한 반찬(오뎅이나 맛살 등)이 아니면
1층 이태리식당 달고나와 마찬가지로 No MSG가 기본 방침.
밥은 해남에서 경작한 히토메보레(일본품종)를 무쇠솥에 앉혀
매 식사시간 1시간 전에 지어내는데
내가 알기로 현재 시판중인 쌀 가운데 가장 비싸지 않을까 싶다.
요게 딱 맘에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비싸더라는.. 참고로 20킬로 7만원.
이처럼 2층에서의 식사는 한 접시 메뉴를 주인공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형태다.
다른 식당과 별로 다를 건 없는 모습이지만..
적어도 우리에겐 '한 접시'라고 하는 것이 중요한 개념이자 컨셉이다(현재까지는).
일명 '고기접시'로 불리는 직경 15cm 내외의 스텐 접시에
이렇게저렇게 모양을 꾸며 식탁에 낸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회전초밥집 접시에 각양각색의 초밥을 먹는 것 처럼
한식을 테마로 하는 각양각색의 요리를 한 접시 형태로 즐긴다고나 할까.
문제는 이게 영업집의 관점에서 보면 쓰는 재료와 만드는 수고에 비해 수지타산이 적은데
결국 내린 결론은 '더 먹게 하자'는 것.
두 사람이 와서 각자 하나씩 시켜 먹는데 옆 테이블에 내가는
접시를 보니 '어? 저건 또 뭐지?' 하며 호기심을 증폭시켜
결국 한 접시 추가하게 만든는거지 ㅋㅋ
참 미련한 영업전략일세..
암튼 잘 지은 밥도 먹고 나름 정성껏 준비한 한 접시 요리도 먹으면서
반주 한 잔 곁들이며 기분좋은 대화를 즐기다 가도록 하는 것이
한식당 달고나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
이자카야로 도배된 홍대에서 나름 특색있게 즐기는 한식당이 되는 것 또한
우리의 바람이자 목표이니 부디 널리 홍보해주시길..^^
간단한 메뉴소개.
새우장.
이태리 다녀온 후 얼마 안지나 여수를 잠시 여행할 때
어느 식당에서 찬으로 내온 새우장을 먹고 나름 감동.
해서 김군 어머니의 간장게장 솜씨를 그대로 새우장으로 옮겨왔다.
먹기좋게 내장도 제거하고 껍질도 까서 갈은 생강을 곁들여 내는데
이때 머리를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기술. 가끔 떨어지기도 하지만..
담근지 4일이 지나면 맛이 배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식탁에 낸다.
간장게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주는 맛, 이라는게 주변의 평가.
9,000원
생선찜.
고향이 인천인 김군네 집안에서 오랫동안 먹어오던 식의 요리.
사실 전라도 지역도 이렇게 먹는다는데 뭐 바닷가쪽은 다 이러지 않을까 싶다.
원래는 꾸덕하게 말린 생선을 청양고추 넣고 압력솥이나 증기솥에 쪄서 먹는데
우리는 고등어 자반과 동태와 조기 등, 말리지 않은 생선을 쪄서 낸다.
생선 고유의 담백함을 맛볼 수 있고 주당들은 당장 소주잔 채워 덤비는 메뉴.
9,000원
꼬막찜.
1층 이태리식당에서 홍합때문에 거래하는 노량진의 한 가게.
평소 너무 잘 해주시는 가게 부부의 고마움에 보답할게 뭘까 고민하다가
많이 팔아주는게 인사겠지 싶어 이 집에서 내놓은 꼬막을 식탁에 내기 시작.
아직까지 물도 좋고 속도 꽉차 야물지다.
찜기에 쪄서 껍질만 살짝 벌려 양념장을 따로 담아 내는데
일반적으로 하듯 껍질 하나 떼어내고 양념을 얹어내볼까 고민중.
9,000원
나물 한 접시.
가게 열기 전 야심차게 떠난 지리산 여행.
나물밥집을 몇 군데 돌며 그 맛을 하나하나 확인했던 시간.
지리산 지인으로부터 직접 받는 것 외에 부족한 것은 청량리 경동시장에서
가져와 손수 데치고 무친다.
도라지, 오기피순, 망초, 취, 음.. 몇 가지가 또 있는데..
암튼 강양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메뉴.
요건 1000원 싸네. 8,000원.
생연어 한 접시.
복잡한 조리과정없이 그저 질좋은 연어와 고추냉이,
맛을 낸 간장 하나면 그 맛이 보장되는 메뉴.
김가루 뿌려 슥슥 비비고 고추냉이 듬뿍 뭍힌 연어 한 점 얹어먹으면 황홀.
아.. 시간이 없어 자세한건 나중에 적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