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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orea 160409~'에 해당되는 글 53건
2010/02/18 01:47
이제 식당일을 시작한지 두 달 반 정도.
비나 눈이 오면 장사가 않된다든지 화요일이나 목요일은 매출이
그저그렇다든지 하는 루틴한 일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기온이 떨어지고 눈이 많이 내릴 거라는 일기 예보 때문에 저녁엔 손님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분주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물론 점심장사가 그저그랬기 때문에 매출은 그저 평균.

손님이 끊어지고 맥주잔을 기울이던 친구들도 일어선 후 이것 저것 정리를 하던 차, 가게 밖 풍경.


 


분속 1cm로 쌓이던 눈.
이 눈이 그대로 얼어버린다면?
내일 아침 가락동에 오이를 사러 가는 것은 포기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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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18 08: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달고나 | 2010/02/19 22:48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 말이야. 어여 겨울이 지나가야지, 메뉴짜기 힘들어.
하품 | 2010/02/18 09: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오래간만에 포스팅이네요...
어제 눈이 참 많이 왔죠... 저도 창밖으로 상수동 거리를 내려다 봤어요
전에 한번 갔었는데..또 점심 먹으로 갈께요~~
달고나 | 2010/02/19 22:49 | PERMALINK | EDIT/DEL
상수동 주민들과의 교류, 열렬히 환영합니다^^
hee | 2010/02/19 11: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행이 눈은 찔금만 - ^^
잘 지내시죠?
달고나 | 2010/02/19 22:49 | PERMALINK | EDIT/DEL
거럼!^^
nancy | 2010/03/10 16: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
열흘에 한번꼴로 신랑과 함께 달고나를 찾는 남몰래단골이에요~헤헤
우연히 이 블로그를 접하고 너무 재밌어서 제일 처음부터 지금 이페이지 까지 회사에서 눈치보며 한달에 걸쳐 다 읽었어요 ㅋㅋ
예전 이탈리아를 잠깐 여행했던 추억이 다시금 새록새록 떠올랐고, 묘사해 놓은 요리들을 상상하며 한동안 달고나에 푹 빠져 지냈답니다. ㅎ(김군님의 글을 읽고있다 보면 당장이라도 이 쳇바퀴 도는 회사를 때려치고 이태리로 날아가고픈 맘이 정말 굴뚝 같아져요 ㅋ)
파스타도 모두 맛있지만 새롭게 업뎃되는 메뉴들도 늘 기대되요 ^^
항상 욕심이 앞서서, 가면 서너접시씩 시키는데 그럴때마다 부러질 듯 마른 강양온니가 통통한 저한테 마르신데 잘드시네요 할때마다 얼마나 민망한지 ^^;;
여튼 김군, 강양님 너무 좋으시구 가게도 예쁘고 앞으로 계속 번창하시길 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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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3 09:46
게으름일까?
대체 얼마동안이나 포스팅을 안한건지..
허나 가게일은 누구도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있으니
본성이 게으른건 아닐터.
아침마다 팔이 쑤신게 그 증거.

공지랄까?
많이 늦었지만 이 기회에 얘기하자면,
매주 월요일은 가게를 좀 쉬기로 했는데
값아야 할 은행대출금이 아직 많아 매주를 팍팍 쉬지는 못하겠고
둘째, 넷째 월요일만 문을 닫고
나머지 월요일은 저녁장사만 하기로 했다.
그랬더니 '닫을라면 확실하게 닫지 둘째, 넷째 이러는게 영 헷갈리다'라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어 어쩌면 이 의견을 반영해
매주 하루를 팍팍 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되면 월요일이 아닌 화요일로 바뀔 공산이 크다.
요 며칠 가만히 지켜보니 월요일엔 홍대의 다른 맛집들이 제법 문을 많이 닫고 쉬어
예약 문의가 적지 않다.



+++


가게 오픈에 큰 힘을 실어줬던 경준이가 가게를 떠난다.
우리보다 좀 더 보수를 많이 주고 무엇보다 이 분야에서 좀 더 색다른 경험을 쌓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 이 코딱지만한 가게에서 더 오래 시간을 보내는건
경준이 입장에선 낭비다.
애초 봄 무렵까지는 있을 예정이었으니
봄이 빨리 온 셈이다.
헌데 지금 의정부 내 방에서 이 글을 쓰면서 밖을 보니 맞은 편 수락산이 하얗게 눈으로 덮혀있다.
아직 봄이 아닌게로군.
허나 입춘을 지났도다.

경준이는 애초 일본으로 요리방랑을 떠날 계획이었으나
그 계획을 철회하고 행선지를 프랑스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 결정에 경준 스스로도 어찌나 만족해하던지..
애초 볼로냐의 마르코 파디가가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 쉐프였고
경준도 그 밑에서 기량을 쌓았으니 경준의 요리 인생에서 스승의 벽, 
또는 동경을 넘어서기 위해선
프랑스를 건너뛰어선 안될테다.
Go go France!!

헌데 당장 옮겨가게 될 새 일터가 보수를 두둑히 주면
그 안락감이 장난 아닐테고
무엇보다 곧 결혼식까지 올리게 되면 프랑스 모험을 감행하기도
결코 쉽지 않을텐데 과연 떠날 수 있을까?



+++


내일은 설날.
발렌타인데이와 겹쳐 수많은 연인들의 기분을 잡쳐버렸는데
어쩌면 내일 저녁에 살짝 가게문을 열지도 모르겠다.
차례지내고 방에 뒹굴거리며 테레비 보다가 영 심심하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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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같은 자식 | 2010/02/13 15: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간만의 글이네요. 갈 때마다 손님도 많고, 바쁘게 일하시는 모습이 넘 인상적이 였어요~다혜도 저도 희도 7개월만에 만나서 수다도 떨고 너무 좋은 시간이였답니다. 다만 언니 오빠와 긴 이야기를 못 나누는게 아쉬웠지만요 ㅎㅎㅎ
내일 발렌타인데이&설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조만간 언니와 갈게요. 저희 언니 파스타 완전 좋아라 하는데 여기 오고 싶어서 난리거든요....날씨 풀리면 같이 갈게요^^
달고나 | 2010/02/19 22:46 | PERMALINK | EDIT/DEL
어여와라^^
휘리 | 2010/02/13 16: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랫만에 포스팅이네요~ ㅎㅎ
한번 가야되는데 요즘 영 정신없어서 한번도 못갔네요~!
조만간 뵈요!
달고나 | 2010/02/19 22:46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 요즘 왜 이리 바쁜게야. 조만간 들러~
| 2010/02/14 11: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눈팅만하다가 댓글도 남겨보네요... 아 경준님 오픈타임에 찾아가서 bgm틀어 드려야 한다며....ㅎㅎ 인상이 되게 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아쉽네요 ㅠㅠ 언제 다시 청주에서 달고나 맛보러 가야하는데 하아 조만간 무리해서라도 가야겠어요!
달고나 | 2010/02/19 22:47 | PERMALINK | EDIT/DEL
무리하실 것 까지는 없고 여유되시면 들러주세요. 아마도 그때 오셨을 때랑은 또 다른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을 겁니다.
| 2010/02/18 01: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달고나 | 2010/02/19 22:48 | PERMALINK | EDIT/DEL
오늘 보니 완전 똥글이ㅋ
| 2010/03/01 03: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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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5 00:16
날씨가 추워선지 손님도 많지 않고.
어젠 10시 30분에 마감해 11시에 문닫고 모처럼 일찍 갔는데
오늘은 정확히 10시 5분에 모든 것을 마감하고 셔터문을 내렸다.
세상에.. 옆집 코알라 카페보다 먼저 문을 닫다니..ㅋㅋ

사실 손님이 없어도 이래저래 게으름을 피우며 12시까지 시간을 때울 수도 있었지만
요 며칠 전 부터 삼겹살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
해서 오늘 그 결행을 위해 일찍 문을 닫았다.
으하하

인근의 고깃집을 방문하니 이런..
10시가 겨우 넘었음에도 우리를 받을 수 없단다.
이유는 요즘 하도 불경기라 손님이 없어 일찌감치 문을 닫는다고.
발길을 돌려 저 아래 서강 껍데기집으로 향했는데
어라?
마치 삼겹살 먹기 경연대회장인양 넓고 설렁던 그곳이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이자까야로 변신해버렸다.
다시 발길을 돌려 인근의 '육값하네'로 이동,
이곳에서 삼겹살과 껍데기를 구웠다.
육값하네도 어느새 사옥을 확장해 2호점을 냈더라는.

제주오겹 2인분 주문.
남이 해주는 음식,
역시 편하도다..

불경기 탓도 있지만 급강하한 날씨도 무시하지 못해서
많은 가게들이 일찌감치 문을 닫고 집에 간 모양이다.
늦어도 12시까지 버틸법해 보이는 식당들이 그러니..
하긴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고기를 먹고 다시 가게로 돌아오니
옆집 옷가게는 여전히 안에서 일하는 중이다.
가끔 식당에 들러 식사를 하는 이들이고 나름 단골이자 이웃인지라
이래저래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든다.
슬쩍 문을 열고 물었다.

"혹시 아이스크림 드실래요?
저희 지금 고기먹고 들어와서 뭐 달달한거 먹으려는데
계신 것 같아서 좀 나눠드릴려구요"


옷가게,
"어머 감사해요,
헌데 저희 지금 문닫고 들어가서 밥먹으려고 하거든요.
아무튼 고마워요"


오늘 문득 가게를 하면서 좋은 점 하나를 생각했는데
그건 수입이 직장인 처럼 월단위가 아니라 자영업자로서 하루단위다 보니
외식을 하건 쇼핑을 하건 월 단위에서 쪼개쓰지 않고
그날그날 버는 수위에서 맘편히 지출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웃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제법 근사하고 기분좋은 빌미가 생겼다는 점이다.
 

(P.S : 오늘 벽에 TV 겁니다. 김군은 이른바 '테돌이'라는..
기회되면 지난 1년여의 여행 기록을 보게될 수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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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yi | 2010/01/15 01: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음에 홍대에 맛난 제주흑돼지집 알려줄께~ 고기 별로 안 좋아하는 나도 제주흑돼지의 쫄깃함은
썩 마음에 들더라.
달고나 | 2010/01/23 16:05 | PERMALINK | EDIT/DEL
어여 알려줘라. 스탭 회식 장소를 구하는 중이다.
| 2010/01/24 13:50 | PERMALINK | EDIT/DEL
비밀댓글 입니다
달고나 | 2010/01/27 00:36 | PERMALINK | EDIT/DEL
정보 땡큐. 근데 카메라는 삶아 먹었냐? 어여 가져와라.
philyi | 2010/01/27 13:41 | PERMALINK | EDIT/DEL
다음 방문 때 가져가마. 그러지말고 그냥 넘겨주시지 그래. 사장님들~ ㅋㅋ
휘리 | 2010/01/18 00: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날씨가 추워서 패딩을 입고 나가는데..
페루자의 추웠던 겨울이 생각나더군요 ㅎㅎ
그때도 이 패딩을 입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구석구석 정말 예쁜 도시였어요.. ㅎㅎ

로마에서 먹었던 10유로짜리 파스타보다 형님이 해주시는 파스타가 더 맛있네요~~

번창하세요~~
달고나 | 2010/01/23 16:06 | PERMALINK | EDIT/DEL
ㅋㅋ그 패딩 나도 기억나네
hee | 2010/01/18 11: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로코롬 우중충한 날에는 파스타가 땡기고 땡기고 -
돈 없는 그지 한테는 깍아주기도하나욤? ㅎㅎ
요즘은 부질없는 몰타생각에 더더 춥다는.............................ㅠㅜ
곧 갈께요-
달고나 | 2010/01/23 16:07 | PERMALINK | EDIT/DEL
몰타 생각하면 쫌 덥지?^^
영양 | 2010/01/22 08: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달고나 홈피 방문은 처음이네요 ^^
항상 맛있게 해주셔서 가끔 생각이 난답니다~~
살시챠와 애플파이, 그리고 새로운 메뉴였던 연어 타르타르도 맛있었구요 ^^
같이갔던 친구들도 특히 살시챠에 만족했었어요.
제 미니홈피에 맛집들을 많이 올리는데, 그중 달고나 대대적인 홍보중이었더니,
다른 친구들도 보고서 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 더욱 번창하시길 빌어요.
달고나 | 2010/01/23 16:08 | PERMALINK | EDIT/DEL
auguri di buon compleanno!! 축하해~~
| 2010/01/23 13: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같이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달고나 같은 영업시간이 좋지요!
좀 멀어도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행운입니다.
피곤은 하시겠으나 저 같은 사람 생각도 조금만 해 주세요!
달고나 | 2010/01/23 16:11 | PERMALINK | EDIT/DEL
날이 좀 풀리면 영업시간도 좀 더 길어질 것 같아요. 그리고 송파에서 오시는 분을 위해서라도 점점 영업시간을 늘이려 합니다. 걱정마시고 연락주세요~~~(참, 문자를 넘 늦게 확인해서 답을 못했습니다. 이해하시죠?)
이연주 | 2010/01/26 16: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난 일요일에 친구랑 가서 문어랑 딸리아뗄레 먹었는데.. 느무 맛있었어요. 이태리 음식을 처음 먹어본다 싶을 정도의 새로운 느낌의 음식 이랄까. 화이트 와인과도 잘 어울렸고요. 더 탐험 하고 싶은 메뉴들이 있으니 종종 가 보렵니다. 제가 운영하는 식당은 아니지만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다니 저도 기쁘더라구요. ㅋㅋ 알싸한 후추맛의 그리니쉬도 너무 좋았어요!
달고나 | 2010/01/27 00:32 | PERMALINK | EDIT/DEL
다리오 체끼니 얘기 하셔서 다시 댓글 읽어봤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이태리 포스팅을 줄창 읽어내려갔다는...도무지 그때 그 순간들이 그저 몇 달 전의 일이란게 믿겨지지 않는 요즘입니다^^ 두달 여만에 첫 휴일을 맞이하고 오늘(26일 화요일)부터 새로운 메뉴들을 선보였습니다. 종종 들려서 새로운 메뉴도 참구해 보세요. 반가웠습니다.
mizy | 2010/01/26 22: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느 일요일 발파모사 세병마시고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보내버렸었던 미지에영~
시간내서 봉골레랑 발파모사 또 해야하는데 ㅋㅋ 시간이 안나네요 ㅠㅠ
항상 닫혀있는 문만 바라보다 지나갑니당
글구 근처에 맛있는 삼겹살 드실수있는데 추천해드릴게영
달고나에서 극동방송이나 홍대쪽으로 가시지말구여 월드메르디앙 있는 쪽으로가서 광흥창방향으로 좀 걸어가시면 왼쪽에 아주아주큰 또다른 서강껍데기 라는 고기집이 있어영, 여기 소금구이 초벌해서 주는데 완전 죽음이라는.. ㅋㅋ 봉골레 먹으러 갈게영 이번엔 발파모사는 일병만...
달고나 | 2010/01/27 00:35 | PERMALINK | EDIT/DEL
나도 발포모사 마시고 싶어ㅋㅋㅋ 일찍 퇴근하는 날(그런 날이 있을까 만은) 들리셔. 발포모사에 어울리는 맛난 요리들 대기 시켜 놓을께. 수고!
| 2010/02/03 15: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달고나 | 2010/02/04 14:40 | PERMALINK | EDIT/DEL
저희가 누군가의 로망이 될거란 생각을 해 본적은 없는데 요즘은 그런 얘기를 많이 듣게 되네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달고나 식당에도 꼭 들려주세요. 그리고 계획하신 미래는 조금만 페달을 밟으면 바로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저희가 그랬듯이^^
베라 | 2010/02/04 12: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한겨레신문 넘기다 깜짝 놀랐어요. 직장인들의 로망... ㅎㅎ
그나저나 오늘 한겨레엔 미디액트도 나오고 달고나도 나오고.....
달고나 | 2010/02/04 13:37 | PERMALINK | EDIT/DEL
기사...민망^^
근데 미디액트 기사는 어제 mbc 9시 뉴스가 아주 제대로 나왔더라.
mihokitty | 2010/02/06 01: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난번에 신랑과 점심때 갔었답니다^^신랑이 세번째 방문이라는것까지 알고 계신거에 놀라고!
신랑이 맛나게 먹은 파스타는 없었지만 대신 또다른 맛난 파스타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인분의 비디오촬영에 좀 놀랬지만.....뭐~저두 임신했을때는 열심히 찍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박혀있는지 모르겠네요^^ㅎㅎㅎ 다른 메뉴도 먹고 싶어서 다시 가고는 싶지만 역시 아이를 키우다보니 쉽지가 않습니다....라고 하지만 신랑이 초대를 해줘야가지요~ㅎㅎㅎ 가끔 있는 신랑과의 홍대나들이가 저의 낙이랍니다^^아직 정리를 못해서 못올리고 있지만 조만간 달고나후기 올릴거랍니다~~나중에 놀러오세요^^
달고나 | 2010/02/11 23:59 | PERMALINK | EDIT/DEL
가게가 좁아서 손님들이 한 눈에 들어오고, 그러다 보니 손님들의 얼굴을 잘 기억하게 됩니다. 이런 것이 작은 가게의 장점인가 봅니다^^ 그날 드셨던 ravioli di zucca는 절찬리에 이틀만에 다 나가버리는 바람에 이번주에 새로운 특선 ravioli di patate를 어제부터 선보이고 있습니다. 감자와 안쵸비와 훈제치즈의 맛이라고나 할까요^^ 반응은 뭐... 좋습니다^^;;
홍대 근처서 데이트 하시다가 이태리 음식 드리고 싶으면 종종 들려주세요. 곧 후기 보러 가겠습니다~~
파르마 노양 | 2010/02/12 15: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디 블로그에 올라온 거 보니 파르마에서 먹었던 tortellini di zucca를 시작하셨던데~~음..먹고파.. :)
구정연휴는 쉬시나요? 좀 쉬실 필요도 있어요~~ 구정 잘 보내시고, 구정지나면 맛난 파스타 먹으러 또 갈께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uguri. Ci vediamo dopo.
달고나 | 2010/02/13 09:18 | PERMALINK | EDIT/DEL
게릴라 메뉴랄까? 잠깐 만들어서 이틀만에 다 팔고 지금은 없는 메뉴야. 의외로 라비올리 같은 식의 메뉴가 호기심 탓인지 인기가 있어서 종종 만들어 내 볼려구. 곧 보자구. 새해 복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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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14:45
1년 전,
이탈리아 뻬루자의 광장에서 곧 폭도로 돌변할 것 같은 
사람들 틈에 뒤섞여 하늘에 터지는 불꽃놀이와 뻬루자 국립박물관과 성당 사이에서
수북히 깨져나가는 와인병의 잔해,
그리고 155mm 포가 40kg짜리 포탄을 저 멀리
날려버리기 위해 장약 터뜨리는 소리에 견줄만한 
이태리 청년들의 만용스런 폭죽 굉음을 위태롭게 감상하며 새해를 맞았다.

당시 볼로냐에서 새해를 맞은 경준이 이야기하는 그곳의 화려한 새해맞이와는 거리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부자도시 볼로냐와 시골도시 뻬루자의 재정규모가 다른데서 오는 차이겠지 싶다.
암튼 그로부터 딱 일년 후,
2009년 마지막 손님에게 디저트 한 접시를 공짜로 대접하고 기분좋은 얼굴로 새해 인사를 나눈 뒤
주방 여기저기에 눌러앉은 기름기를 닦아내는 고단한 노동으로
하루를 마감하며 새해를 맞았다.

뭐 새해라고 해서 어제와는 다른 해가 떠오르는 것도 아니니
'새해'라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덧없는 짓도 이젠 하지 않지만
그것이 휴일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구석이 있다.
왜냐면 그 핑계로 1일과 2일, 이틀간은 쉬기로 했기 때문에.
30일을 하루도 쉬지않고 달려왔으니 이쯤에서 한 번 쉬어 줘야하지 않겠나.
혹시나 요때 식당을 찾을 손님들에게는 다소 미안하지만
우리도 좀 살자. 아이구 삭신이야..

따땃한 전기장판에 배 깔고 누어 자판 잡는 이것이
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워낙 정신없이 달려온 요 몇 달이었다.

어느새 가로수 낙엽이 다 떨어졌고
눈도 몇 번 왔고
와인병도 수없이 갖다 버렸다.

일본에서 게이코가 깜짝 방문해 가게 오픈을 축하해줬고
몰타의 새라도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되려 우리에게 이탈리아의 영감을 듬뿍 안겨준
베로나의 엘리자베따와 베르가모의 줄리오에게는
두어 달 전 '가게를 열 계획이야'라는 메일만 보내놓고
'결국 사고쳤어'라는 소식은 알리지 못했으니 이 무슨 배은망덕(?)인지..

몇 번의 단체손님을 받으면서
서비스의 한계를 절감했고
전화 예약제 역시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음식 단가가 너무 낮다는 일부 손님들의 불만 아닌 불만도 들었고
3kg이라 해놓고 가져와 달아보면 2kg이 겨우 넘는
노량진의 못된 상혼도 경험했다.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는 이야기가 뭔지 슬슬 깨달아가고 있고
좀 더 고민하고 부지런하고 노련해져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고
좀 더 쉽고 편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밥집'스럽고 '술집'스런 메뉴를 고민하고 있다.

요리중에 후앙을 돌리면 그 가공할 흡입력이 문밖의 차가운 공기까지
안쪽으로 빨아들여 손님들이 추위에 오들오들 떤다는 것도 알았고
이를 위해 틈이란 틈은 모두 막아보지만 100% 해결이 안된다는 사실에 살짝 좌절도 했다.
어서 봄이 오기를 바라고 있고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여름은 과연 어떨지
벌써부터 걱정도 들고 있다.

여전히 허옇기만 한 벽에 어서 사진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에 늘 쫓기고 있고
'왕산건재' 간판도 철거하고 너무나 후진 화장실 개선공사도
건물주를 설득해 어떻게든 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다.

가게 앞에 당도하기도 전에 솔솔 풍겨오는 음식냄새가 너무 좋다는
인근 사는 후배의 이야기에 기분이 좋고
그렇다면 냄새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하는 상술도 고민하고 있다.
낄낄
 
그리고 오늘,
모처럼 쉬는 날이지만 그간 밥 한 번, 술 한 잔 편하게 하지 못했던
친구들을 모아 식당에서 조촐하게 식사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빨리 씻고 나가야 한다는...

좀 전에 도착한 강수연의 문자,

"우리 가게 열 껄 그랬나봐.
다들 장사하고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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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 | 2010/01/01 16: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형님 누님! 30일을 그렇게 달려오신거에 정말 고생많으셨다 이렇게 말로만 위로를 전하네요. 간만에 누운 전기장판이 어떤 기분인지 쪼금은 알듯하네요. ^^;; 추운데 혼자 지낸게 좀 생각이 나서요...ㅋㅋㅋㅋㅋ
형님 누님 하시는거 보고 왔던 이후 자극이 좀 많이 되서 이것 저것 생각도 많이 하고 다른 계획도 짜보고 그러고 있어요. 철저한 준비를 하신 두분에 비하면 아직 새발의 피라는 말이 적절한지도 모르겠네요.
피와 살이 될 휴일 재미있게 보내시구요, 또 다음 주 부터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이는 포스팅 역시 기대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십시요.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 몰타의 별, CHAN
달고나 | 2010/01/02 16:46 | PERMALINK | EDIT/DEL
그 꿍꿍이 할 때가 가장 재밌단다.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그 맛이란 정말^^ 새해 복, 건강, 부모님께 안부!!~~
예약 | 2010/01/01 19: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내일 4명이서 점심 먹고 싶어서.. 전화드려볼까 하다가 글 남겨요. ^^ 11:30~2:30 분 중에 아무 때나 가능한데.. 언제가면 제일 한가할런지요? 전화번호는 봤는데 예약이 필요하면, 통화 되시는 시간에 전화 드릴께요~*
달고나 | 2010/01/02 04:22 | PERMALINK | EDIT/DEL
죄송합니다. 가게는 내일까지 쉬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은 정상영업합니다.
hee | 2010/01/01 21: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크리스마스때자리다예약됬다고하셔서..그냥집근처카페에서먹엇어요,오빠랑먹으면서도...
아..달고나가고싶다..ㅠㅜ 이 말을 어찌나 많이 했는지..ㅠ 가게에 전화번호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
저도 예약하고 갈래욤 ㅎ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욤 ^ㅁ^♡
달고나 | 2010/01/02 16:47 | PERMALINK | EDIT/DEL
오냐, 가게 번호는 324-2123
elisabetta | 2010/01/01 22: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ciao ragazzi,
Buon Anno!
how is going with the restaurant?
달고나 | 2010/01/02 16:49 | PERMALINK | EDIT/DEL
Ciao, cara!!!!!!!
i'll reply to your mail.
manythings have been happening since we opened our bistro.
buon anno anche tu!
휘리 | 2010/01/02 00: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휘휴 새해네요 ^_^ 새해에는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달고나 | 2010/01/02 16:51 | PERMALINK | EDIT/DEL
엉 100석 채우려면 아직 83석 남은거 알지?ㅋㅋㅋ
Reno | 2010/01/02 01: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 디저트 공략이 대성공이였어요!!
ㅎㅎ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저에게 소중한 분들 모시고 종종 들러갈께요..!!
달고나 | 2010/01/02 16:53 | PERMALINK | EDIT/DEL
대성공이었다니 다행ㅋㅋ 우리 가게는 항상 빵이 귀한 곳이니 빵이 떨어졌을 때를 위해 또 다른 뭔가를 항상 준비해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여튼, 또 들리시랏!~~
| 2010/01/05 23: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달고나 | 2010/01/08 12:28 | PERMALINK | EDIT/DEL
그 블로그, 재미있는 기록인걸^^ 날 풀리면 꼭 다시 놀러와!
베라 | 2010/01/07 18: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번 주말 서울가요. 기회 봐서 밥먹으러 갈께요^^
달고나 | 2010/01/08 12:29 | PERMALINK | EDIT/DEL
꼭!
리나 | 2010/01/11 15: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난 금욜이 첫 월급날이라 친한 친구들에게 한 턱 내기로 한 게 달고나였거든요.
전에 갔던 친구가 너무 찬양모드라서 궁금하기도 하고, 회사가 여의도라 가깝기도 해서 갔는데
기대 많이 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
다만... 주방 바로 앞에서 먹다보니 셰프님이 10초도 못 쉬시고 열심히 요리하시는걸 보는게
몹시 안타까웠;; ㅠㅜ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맛있게 먹는게 보답이라 생각하고
소스까지 바닥바닥 긁어 먹었습니다!
완전 자주 가지는 못하겠지만 종종 들리려구요. 2월에 엔초비도 재등장한다니 기대하고 있구요.
여기도 자주 놀러올게요 ^^
달고나 | 2010/01/12 13:04 | PERMALINK | EDIT/DEL
주방과 근접한 창쪽 테이블. 사실 대단한 인테리어를 하거나 어마어마한 가격의 주방집기가 있는 것도 아닌 탓에 유리창을 통해 주방을 바라보는 손님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것이라 생각했었는데...열심히 일하는 요리사의 모습에 안타까워하셨을 줄은 몰랐네요.하지만 그날 오셨을 때가 피크 타임인 탓이라 그런 것이지 항상 10초의 쉴틈도 없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 마세요^^
생멸치의 제철이라고 하는 2월달이 되면 안초비 절임은 물론이고 이태리에서 가장 즐겨 먹었던 것 중 하나인 멸치튀김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종종 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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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 03:15
경준이가 머랭을 잔뜩 구웠다.
디저트로 내놓을 호두 타르트를 만들면서 쓸모 없어진 계란 흰자를
버리기는 아깝고,
설탕 부어넣어 믹서기(제빵용)에서 회오리를 일으키니
뭉실뭉실 부풀어 두 배 이상이 된 걸
 짤주머니에 담아 장기알 크기로 일렬로 짜낸 뒤
오븐에 넣어 구웠다.

한 입 넣기 편하고
깨물면 바삭, 조금 지나면 뽑기 설탕 녹듯이 사르르 녹는다.
달기도 엄청 달고. (무척 달고나..)
통에 담아놓으니 양이 제법 많고
작은 크기다보니 오며가며 하나씩 집어먹기 딱 좋고
작다고 우습게 보면 살 불리는데도 딱이네.

한 두알 재미로 먹는 것이라 생각해서
계산 마치고 나서는 손님들에게 조금씩 들려보내고 있다.
가끔 이렇게 남는 재료로 요모조모 만들어 나눠먹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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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같은 자식 | 2009/12/31 08: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2009년도 하루 딱 남았네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케이코가 달고나 주소를 알고 싶다는데요
직접 알려주셔도 되고요 바쁘심 저에게 알려주세요~바쁘시지만 건강 잘 챙기시고요, 1월 초 중순에 찾아 뵐게요
오늘 영하 13도래요...후덜덜....감기 조심하시고요
달고나 | 2010/01/05 19:31 | PERMALINK | EDIT/DEL
오케~
이노 | 2009/12/31 23: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몰래 몰래 와서 눈팅하다 갑니다. 내일 모래나 그 이후에 꼭 가보려구요!
가게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요:)
달고나 | 2010/01/05 19:30 | PERMALINK | EDIT/DEL
벌써 오셨다 가셨나요? 가게 번호는 324-2123입니다. 들르시면 '눈짓'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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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5 15:59
크리스마스의 낭만이란 주로 연인들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혜택인 것 같고
그 달콤함을 즐기는 장소는 모텔 다음으로 식당이 아닐까?
그들의 낭만을 절정으로 이끌어주기 위해 우린 주방안에서
날선 칼의 위태로움을 아슬아슬 피해가며 양파를 썰고 고기를 썰고
허브를 썬다.
손에 잔 상처들이 많아졌고 잔주름도 늘어났다.

오너가 된 입장에선 제 몸이 다소 부상을 입더라도 
밀려들어오는 손님들을 바라보며
흐믓한 미소를 짓기 마련이지만
함께 일하는 경준이에겐 '이제 그만!'을 외치게 존재들일지도 모르겠다.
경준이 친구와 통화중에 주고받은 말 한 마디,

"요리사들에게 크리스마스? 그저 평일보다 좀 더 바쁜 날일 뿐이지"

평소 밤 9시면 빈 테이블이 절반이 넘었을텐데
어제는 11시가 넘어선 시각에도 손님들이 들어왔으니
크리스마스의 시즌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평소보다 두 배가 더 많았던 하루는 주방에 그 흔적을 고스란히 남겼는데
다시 공사판 시절로 돌아간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할 만큼
자정 무렵의 주방은 그야말로 초토화가 돼 있었다.

도마위에 널부러진 칼 들,
그 옆에 뒤섞인 각종 채소들,
씽크대에서 세척을 기다려야 할 프라이팬이
냉장고, 작업대 밑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왔고
그 편에 접시와 굴껍질 등도 함께 딸려 나왔다.

뭐 부터 정리를 해야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버렸고
그때 딱 한 가지 해야 할 일이 떠올랐다.
화장실 가는 걸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나름 고심해서 내놓은 문어요리와 훈제 오리가슴살 요리는
연말까지 주욱 끌고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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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 | 2009/12/25 20: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힘내세요 ^^
달고나 | 2009/12/27 13:57 | PERMALINK | EDIT/DEL
힘!^^ 사실 뭔가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힘이 들지만 재밌기도 하다는 것...포스팅에는 표현이 않됬나요?^^
돼지군 | 2009/12/26 04: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희도 오늘 오후에 좀 더 고생스러우시라고(?) 방문하려 합니다..ㅎㅎ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식사가 가능하길 빌며,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p.s: 막상 가게 되도, '블로그에 댓글 단 사람인데요..' 라고 하지도 못 할거 같고, 한 다고 해도

기억 못 하실 거 같긴 하네요..^^;;;;
달고나 | 2009/12/27 13:59 | PERMALINK | EDIT/DEL
'블로그에 댓글 단 사람...' 얘기 용감히 하셨고 저도 기억했으니 어제의 만남은 성공적이었죠?^^
| 2009/12/26 14: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며칠동안 안 보는 사이 몇가지 글이 올라왔네요!
이솔라 제주 모임에 갔다 그날 저녁 가족을 데리고 갔었던 백입니다.
연말에 다들 시골로 보내고 나니 저만 혼자 남았네요...
연말에 혼자 가서는 도움이 별로 안 될듯 싶어 주저하게 됩니다.

그냥 편안한 분위기가 좋더군요...
와인님 블로그를 보니 제 사진도 있고...
어쨌든 좋은 팀웍으로 오래오래 하십시요!

조만간 뵙겠습니다.
달고나 | 2009/12/27 14:01 | PERMALINK | EDIT/DEL
딱 식사하는 시간만 빼면 굉장히 한가하답니다. 혼자 오시는 분들을 위해 바 자리도 만든 것이니 주저 하지 마시고 오세요. 참 그리고 알려주신 에스타시옹은 sold out이라는 슬픈 소식이...조만간 뵈요.
chan | 2009/12/27 16: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막에 깃대를 꽂고 계신걸 차마 보고만 있지는 못하겠고....그냥 매상을 올리는 것이 도움이 될지 아님 다른게 있을지요...그래도 형님 누님 부럽습니다. 하고 싶은 일 정말 제대로 하고 계신거 같아서요. 멀리서도 화이팅입니다!

*p.s : 24시간 항시대기! ^^/
달고나 | 2009/12/28 12:50 | PERMALINK | EDIT/DEL
사막 얘기는 뭔소리냐...여튼, 24시 항시 대기, 말만 들어도 든든하구나. 부모님께 새해 인사 부탁드린다.
luisenrique21 | 2009/12/28 09: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집이 바로 근처라서 (1분거리) 언제 한번 여자친구랑 가야지 가야지 마음은 먹고 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자친구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못 가봤네요.
31일 18시쯤 혹시 예약 가능한가요? 아님 그날 23시 정도라도...
가능하면 알려주세요 ^^
감사합니다.
달고나 | 2009/12/28 12:50 | PERMALINK | EDIT/DEL
324-2123으로 연락 한 번 주세요. 지금 현재는 가능합니다^^
오보에 | 2009/12/28 15: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홍대부근에서만 7년 이상, 상수동에서만도 한 4년을 지냈는데, 상수역 4번 출구 블럭이 의외로 상권형성이 안되는 곳이죠. 게다가 그 좁은 철물점 자리에 카페 같은 걸 뚝닥대길레, 이집은 또 얼마나 가려나 하고 생각했는데(홍대부근을 매일 돌아다니다보면 잘되는 집은 잘되는 대로 안되는 집은 안되는대로 1년 이상 버티는 곳이 그리 많진 않거든요), 의외로 식당이더군요. 요즘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앞을 지나며 유심히 봅니다. 이브 때 줄 선 것도 봤죠. 빠르고 훌륭하게 자리를 잡는구나..하고 감탄했습니다. 조만간 맛을 보러 들를 생각입니다. 힘내세요. 지나는 행인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달고나 | 2009/12/29 00:39 | PERMALINK | EDIT/DEL
사실 이런식으로 상수동 주민들과 교감하는 하는 재미가 정말이지 쏠쏠합니다^^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고 어서 오셔서 식사 한끼나 와인 한잔 하고 가세요. 위에 댓글 올리신 분처럼 '용기내서' 오보에님이라고 말씀해 주시구요.
luisenrique21 | 2009/12/28 16: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까 전화드렸습니다. 그럼 31일 18시에 찾아뵙겠습니다.
달고나 | 2009/12/28 17:55 | PERMALINK | EDIT/DEL
넵. 2009년의 마지막날 뵙겠군요.
rak | 2009/12/29 2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예전부터 우연히검색하다가 들러 계속보고있었습니다.

저도어려서부터 한국에서 이탈리아요리라는분야에서일을하고 이제는 유학준비를하고있거든요

제가태어나자란곳도 합정동이라 가깝기도하고요^^

새해가 오면 꼭찾아갈려고요. 여러가지 궁금한점이 많거든요.

연말에바쁘실텐데 고생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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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4 01:32
1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여행이었으니
초절정 문화생활을 즐긴 셈이다. 
그래서일까?

식당문을 연 이후로 문화생활이란 없다.
하다못해 탱자탱자 TV를 보다 잠드는 초싸구려 문화생활조차 없다.
그저 일 끝나면 찜질방,
때론 집으로 직행해 쓰러져 자는 생활의 반복.

이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 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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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o | 2009/12/24 07: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조금은 여유를 만들어가며 일하지 않으시면... 멋진 맛이 나오겠습니까?
삶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일부러 쉬실 필요도 있습니다.
달고나 | 2009/12/27 13:54 | PERMALINK | EDIT/DEL
일단 초반이라서 좀 달리는 분위기이고 앞으로는 그럴려구요, 그러지 않으면 하고 싶어서 시작했던 이 일이 정말 '일'이 되 버리지 않겠어요?^^
베라 | 2009/12/24 09: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연말 지나고 한번 푹 쉬세요.
친구 누나 보니까 큰맘 먹고 한 이틀 쉬게 되면
숙소 하나 잡아서 쭉 잠만 자다가 친구 좀 만나고 그러더라구요.
달고나 | 2009/12/27 13:55 | PERMALINK | EDIT/DEL
엉. 1월 1,2일은 쉴까 생각중^^
| 2009/12/24 10: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오빠, 힘!! 아자아자아자 !!
| 2009/12/24 10: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 자리 없으면 어쩌지 ㅠ 이따 갈꺼예요 ㅠㅜ
달고나 | 2009/12/27 13:55 | PERMALINK | EDIT/DEL
뭐냐, 희!
투덜... | 2009/12/24 17: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설마~... ... .. 예상치 못했으리라곤~^^::
...오픈달 끝나가니까...
다음달부터는 휴무일 꼭 만들어서 쉬시게나~
...
연어 타르타르 맛있더만~..
날연어도 맛있더라..
입에서 금방 녹아 없어져 버리는 통에...
맛을 느낄 틈도 없더만..ㅋㅎ~
달고나 | 2009/12/27 13:56 | PERMALINK | EDIT/DEL
생연어를 한 번 먹어본 사람은 훈제연어는 쳐다도 보지 않는다는....
byol | 2009/12/24 20: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건강 관리 잘하세요! Buon natale!
달고나 | 2009/12/27 13:56 | PERMALINK | EDIT/DEL
넵,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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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22:16
춥다.
눈이 온것도 아니건만 노량진 수산시장 앞 주차장 바닥은 폭설이 내린 마냥
두텁게 얼음이 쌓였다.
질척거리는 길 위로 사람은 자취를 감추고 냉동 탑차들만 즐비하다.
어찌나 추운지..

시장 안에도 손님보단 상인들의 수가 더 많다.
발을 종종 거리며 부지런히 장을 봤다.
바지락, 가리비, 오징어, 홍합,
그리고 눈독만 들이며 그 앞을 두 번 지나친 끝에
결국 문어를 샀다.
동해 피문어.
문어맛의 절정이라며 상인은 긴 말이 필요없단다.
그 문어를 못알아보는 손님은 취급도 안하겠다는 고집같은게 느껴졌으니
그냥 지나치면 내가 바보되는 것 같은 느낌.
안 살 수가 없다.
그 할머니 장사 잘 하시네..
완도산 문어는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동해 문어는 잘 없다.
파도가 높으면 배가 뜨질 않아 문어잡기가 힘들다는데
아무래도 동해가 좀 더 혹독하단다.

쏙가재는 아무리 뒤져도 보이질 않는다.
설사 있더라도 묵은 놈일 가능성이 크다.

어제 연어를 사와 내부적으로 메뉴 테스팅을 했다.
구워도 보고 무쳐도 봤는데..
오늘 결국 메뉴로 등장시킨 요리는 연어 타르타르.

볼로냐의 마르코 파디가가 한창 만들어 재미봤던 메뉴.
샐러드에 쓰는 비니그렛 소스에 몇 가지 비법(^^) 양념을 더 첨가해
채소를 얹어내는 요리.
전채로 즐기기에 좋고 한 접시 놓고 화이트 와인 천천히 홀짝이며 안주삼기도 좋다.



맛나니 와서 드시라.
냠냠



 
아, 하나 더.
결국 어제 태운 라구소스는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몽땅 폐기처분.
2kg 분량 남은 돼지고기를 몽땅 넣고 오늘 보글보글 새로 끓였다.
오늘 밤 9시부터 다시 딸리아뗄레 알 라구 볼로네제가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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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18 16: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달고나 | 2009/12/18 15:21 | PERMALINK | EDIT/DEL
김군사장은 요리하느라 바쁜고 강양사장은 빵굽고 잡다구레한 거 정리하느라 열라 바쁨. 국세청 현금영수증 담당자는 왜 항상 통화중인건지 원.
투덜... | 2009/12/18 02: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러고보니 이번주는 들리질 못했군~
이번주 약속들은 죄다 쪽수들이 많아서 소/맥을 곁들여야 하는 곳에서 모이게 되네..
다음주 클수마스전후로 가려면 성업중인 지금 가게상황으로 봐선 미리 예약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미리 전화하거나..
이번주말에 들리도록 할게~
달고나 | 2009/12/18 15:23 | PERMALINK | EDIT/DEL
그래. 소맥은 말고 와맥은 어떠냐^^
chan | 2009/12/18 13: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엇! 저건 내가 좀 좋아라 하는....ㅡ.ㅜ....형 언제갈까요..??^^;;ㅋㅋ
달고나 | 2009/12/18 15:25 | PERMALINK | EDIT/DEL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뭐하냐. 특별수당 줄테니 와서 알바나 하는 건 어때? 그새 애인 생긴게 아니라면 말이다^^
| 2009/12/21 15:59 | PERMALINK | EDIT/DEL
비밀댓글 입니다
Reno | 2009/12/19 0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제부터 탄맛이 나는 소스는 살짝 얼려 배고픈 자취생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탄맛 정도는 감내할 수 있습니다. 아웅~~~
달고나 | 2009/12/20 11:38 | PERMALINK | EDIT/DEL
ㅋ 다음엔 태울일이 없을 것 같지만 혹시라도 있다면 빵과 함께 포장해 주겠음^^
Reno | 2009/12/21 09:37 | PERMALINK | EDIT/DEL
예~~~~~
캥거루 | 2009/12/19 23: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까페 사장님 소개로 오늘 들러서 음식 먹고 갔던 '코알라 친구님' 입니다. :)
(장난 삼아 캥거루라고... ) 집에 들어와 인터넷을 이것 저것 찾아보니 이런 아지트가 있었네요.
크림 소스 좋아하는 애인님이 먹은 살시챠 파스타 (이름이 정확한가요;)를 살짝 빼앗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고, 오랜만에 먹은 꼬들 꼬들한 생면도 감동, ^^
못 먹어 본 애플 파이는 다음에 꼭 먹으러 갈게요.

맛있고 신선하고 양도 많고! 감사합니다. :) 집이 좀 멀긴 한데, 자주 자주 가도록 하겠습니다. :)
달고나 | 2009/12/20 11:42 | PERMALINK | EDIT/DEL
캥거루님!
추위에 먼데서 와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런 댓글까지 올려주시니 더욱 감사하네요. 저희 아지트는 이미 일년이 넘은 곳인지라 구석 구석 지금의 가게를 만들기 위한 저희들의 방황(?)을 찾아보시는 재미가 쏠쏠 할 겁니다. 자주 들리세요~
베라 | 2009/12/20 13: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크리스마스 특별수당 받고 알바하는 거 땡기네요.ㅎㅎ
달고나 | 2009/12/22 15:18 | PERMALINK | EDIT/DEL
특별수당이랄게 별게 없고.. 그분 사랑 듬뿍. 크하하
돼지군 | 2009/12/21 13: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커뮤니티에서 맛있는 파스타집이 생겼다는 글을 보고 블로그까지 찾아오게 되었네요^^

한가지 질문이 있어서 댓글 남겨요. 26일날 점심 때 즈음 방문할까 하고 있는데요,

1인당 3만원과 5만원선의 코스 혹은 세트 메뉴도 있나요..? 저희 커플이 뒤 늦은 크리스마스를 즐겨보려구요..ㅎㅎ

메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찾기 힘들어서 이렇게 댓글 남겨 봅니다~
달고나 | 2009/12/22 15:17 | PERMALINK | EDIT/DEL
26일 점심은 이미 예약만석이라 자리가 없을 듯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코스나 세트메뉴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암튼 참고하십쇼^^
휘리 | 2009/12/22 00: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오 놀러갈께요~
달고나 | 2009/12/22 15:20 | PERMALINK | EDIT/DEL
놀러오지 말고 먹으러 와라
| 2009/12/22 10: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크리스마스때갈꺼니까 제 자리 ㅋㅋㅋ 찜.뽕
달고나 | 2009/12/22 15:22 | PERMALINK | EDIT/DEL
이미 예약만석이다. 쯧쯧..
byol | 2009/12/22 12: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가게 초기라 더 힘드시겠지만 벌써 단골도 생기셨다니 든든하시겠어요.
네이버에 달고나로 검색해 보니 벌써 후기가 올라와 있더라고요.
사진만 봐도 맛있어 보이고, 평도 좋던걸요.
수원 사는데 다음 달엔 큰 맘 먹고 꼭 가 봐야겠어요.
달고나 | 2009/12/22 15:24 | PERMALINK | EDIT/DEL
'큰 맘 먹고' 오신다니 왠지 걱정되는군요. 가벼운 마음으로 오시길..^^
돼지군 | 2009/12/23 01: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 그럼 26일 저녁이나, 아니면 27일 모두 예약 되어 있는 건가요..? ㅜ_ㅜ
| 2009/12/23 08: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Reno | 2009/12/24 07: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주 예약으로 행복한 때를 보내시는군요~ ㅎㅎㅎ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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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01:47
안녕들 하신가?
참 오랫만에 글 쓴다.

휴..
10시가 넘어 가스불을 끄고 파스타 삶는 통을 내렸다.
토마토와 크림, 올리브 오일로 범벅이 된 7개의 팬도 싱크대 통에 던져졌다.
오전 10시에 출근,
새벽 1시는 돼야 대부분의 정리가 끝나는 일상.

오늘로 오픈한지 20여일 째로 접어들고 있다.
2주를 갓 넘긴 식당은 운 좋게도 안착하는 느낌이다.
음식에 대한 평도 좋고 서비스나 분위기에 대한 인상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어느새 애정을 갖고 찾아주는 단골도 생겼고
이런저런 루트로 정보를 듣고 먼길을 찾아와주는 손님도 있을 정도니
다행히 6개월 안에 망하는 80%의 가게 대열에 끼지는 않을 것 같다.

매주 3회에 걸쳐 요식업 중앙회인가 뭔가 하는 곳에서 진행되는 위생교육 현장에는
매번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는데
이를 액면으로만 놓고 이야기하면
한 주에 900여 곳의 식당이 새롭게 문을 연다는 얘기가 된다.
부푼 기대를 안고 창업을 준비중인 이들 앞에서 연사로 나선 이른바 '위생교육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들 중에 80%는 6개월 안에 문을 닫을 겁니다.
그리고 나머진 10%는 1년안에 문을 닫게 될꺼구요"

통계로 잡힌 수치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니 결코 헛말은 아닐테지만
망하는 대열에 내가 포함될꺼라는 생각은 누구도 하지 않는다.
고스톱 판에 끼어들면서 설마 내가 돈을 잃겠는가 하는 심정과도 같다.
아무픈 패는 쥐었고 1타 치고 까보니 피 두장 가져오는 기분에 가깝다고나 할까..

대신 몸은 망가져가고 있다.
무거운 팬을 흔드느라 팔뚝에 파스 3장을 붙였고
손가락은 오이 썰다 베어 밴드를 붙였다.
다행히 상처가 깊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런식의 사고들이 더 자주 있을 테다.
요리사들이 앓는 대표적인 질환의 하나가 호흡기 장애라는데
그 결과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이
불 앞에서 기름이 타고 순간 증발되는 산소와 팬 위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스로
순간 기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식당에 와본 손님이라면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의 하나가
주방 너머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일텐데
뜨겁게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차가운 조개나
해산물 따위로 던져 넣으며 순간 불길이 치솟는 경우가 많다.
'플람베'라고 해서 화이트와인을 끼얹어 순간 열기를 식히면서
동시에 비린내 스민 가스를 태워버리는 과정에서도 불길이 치솟곤 한다.
먹을 것을 기다리는 손님 입장에서야

"음.. 내 음식이 맛나게 익어가고 있고나.."

하며 신기롭고 흐믓하게 바라보겠지만
그 앞에서 선 요리사는 잔뜩 인상구긴 얼굴로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한다.
한 번은 불길이 워낙 크게 번져서 당황한 적이 있는데
조개에 탄 맛이 베어버려 몽땅 버리고 다시 요리를 하기도 했다.
탄 맛이 적당히 베이면 불맛이라고 해서 입맛을 돋궈주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그을음맛이 나서 입맛을 버리니 미련없이 음식을 버리고 새로 요리해야 한다.
함께 요리하는 최경준군이 오늘은 그만 라구소스를 홀라당 태워버리고 말았다.
솥 밑바닥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것도 모르고 다른 요리에 열중하다가 그만 벌어진 일이다.
약 3킬로의 돼지고기와 같은 양의 토마토소스, 그리고 당근, 샐러리, 양파, 허브등이
들어간 아주 맛있고 고급스런 소스인데 전체에 살짝 탄 맛이 베이고 말았다.
탄 맛을 잡아주는 비책이 있다는데
한 번 시도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어쩔수 없다. 버려야지.. 흑..

휴..
두서없는 글이라도 이렇게 올리면 좋은데
정말 몸이 여간 피곤한게 아니다.
안믿겠지만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찜질방에서 잠을 잤고 앞으로 당분간은 그럴 것이다.
우리 각각의 집이 있는 의정부와 상일동은 출퇴근 하기엔 너무 멀다.
이젠 찜질방이 집같다.
어서가서 쉬고싶다.
 이불보따리도 들고 다니고 있고 뜨끈한 탕에 몸 좀 녹인 뒤
눈에 안대하고 귀마개 막고 누으면 주정뱅이의 고성방가에도 아랑곳않고 잘 잔다.
이런 우리를 위로하고픈 이들은 지갑에 현금 두둑히 채우고 식당에 밥먹으러 오시라.
아직 발길이 주저스러운 이들을 위해
조만간 먹음직스런 사진들을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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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z | 2009/12/17 10: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힘내세요! 조만간 맛있는 파스타+와인 먹으러 가겠습니다.
분명히 연기 마시지 않고 조리하는 방법을 이태리인들은 알고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
달고나 | 2009/12/19 00:14 | PERMALINK | EDIT/DEL
이태리 주방의 짧은 경험으로는 강력한 후앙(!)을 썼다는 기억 밖에 없네요^^ 파스타 만이 아니라 해산물과 화이트 와인의 궁합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 후회 없으실 겁니다.
토끼같은 자식 | 2009/12/17 11: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랜만의 글이네요. 그날 정말 분위기도 좋았고 같이 있던 사람들도 좋았어요. 멀리 케이코도 와주고..
파스타랑 와플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요새 일이랑 여러 가지로 정신이 좀 없는데 정리되면 또 갈게요^^ 그럼 추운날 감기 조심하시고요.
달고나 | 2009/12/19 00:14 | PERMALINK | EDIT/DEL
오냐. 날 추운데 고생하고, 조만간 또 보자.
| 2009/12/17 18: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오빠 힘내세요 !!!!!
달고나 | 2009/12/19 00:15 | PERMALINK | EDIT/DEL
힘!
투덜... | 2009/12/18 02: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무쪼록 갈때마다 붐비고 잘 되고 있어서 보기 좋더라...
...
알다시피 자네들도 들었던 말이겠지만, 주위에 식당관련쪽 하시는 분들이 늘 하는 말이 있더라..
체력이 중요하다는거...
아무리 장사가 잘 되도 체력이 바닥나면 만사가 귀찮아서라도
문을 닫고 싶게 된다는 얘기지...
서서히 안착해가면서 체력안배와 서로 업무시간 안배 잘 해서 체력 바닥나는 일이
없도록 해줘~ 수시로 매출 올리러 갈테니까~ㅎ~
달고나 | 2009/12/19 00:17 | PERMALINK | EDIT/DEL
믿기지 않지만 점점 체력이 좋아지고 있다는...한 달도 않됐는데 벌써 적응이 된겐가? 어여 카드 가지고 오너라.
투덜... | 2009/12/22 01:12 | PERMALINK | EDIT/DEL
백수에게 너무 바라는거 아냐??ㅎㅎ~~
베라 | 2009/12/20 13: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이고야. 힘들겠네요. 살짝 옆에서 음식점 영업을 지켜봤던 입장에서 살짝 이해가 되키도 하고 ㅋ
매일 잠이라도 푹 주무셔야 할텐데요.
그나저나, 식당이 잘 되고 있다니, 정말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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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8 11:23
작은 가게 치곤 한달이 넘는 긴 준비시간을 보내고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아직도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 가게 구석구석에 쌓여 있지만
12월까지 오픈을 미룰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미 월세도 한 차례 나갔다.

사건도 많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가게 정리되는 대로 차근차근 정리해 적어놓으려고 한다.
지금 여기 이 짧은 글을 쓰는 것 조차
마음의 여유가 없다.
(무슨 영화를 누리자고 그렇게 쫓기듯이 사니.. 참 나..)

좀 더 여유를 갖고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
인사도 드리고 가게에 대한 홍보도 했어야 했는데
생각대로 되지는 못해 아쉽고
여러모로 죄송한 부분도 많다.

특히 우리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손님들,
가게도 오셔서 인사건네 주세요.
그간의 관심에 대해 저희도 인사를 드리도록 할께요.
그런 분들 몇 분 계시죠? ^^

소리없이 다녀가시는 분들도 아는 척 해주시면
'우리끼리'만의 각별한 인연으로 모실테니 언제든 놀러오시길.

암튼 가게가 한 숨 돌릴 정도로 자리를 잡으면
사진과 함께 창업일기를 마저 써나갈 계획이니
그리 아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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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 | 2009/11/28 16: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형님 누님 그간 찾아 뵙지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말만 도와드린다고 공수표만 날린거 같아 죄송할 따름이네요. 조만간 오픈을 축하하러 상경한번 하겠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오픈 축하하신다면서 안부 전해드리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Reno | 2009/11/28 17: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게이름은 어떻게 됐는지요?
일요일 저녁에 가게 불 환히 밝히시고 인증샷, 위치지도 한 번 올려주세요!
다음 주중 저녁이나 주말에 한 번 찾아 뵙겠습니다!!
MJ | 2009/11/28 17: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두.. 전화드린데로.. 공개수업 끝나는 데로.. 찾아갈게요..ㅠㅠ
이번주 목요일에 불시 방문을 할까했는데.. 퇴근을 너무 늦게 하는 바람에...... 기운빠져 못갔드레요~
다음주중으로 찾아갈게요~~~~~~~~~~~
byol | 2009/11/28 22: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축하합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여유를 찾을 수 있겠죠. 가게, 번창하길 바랍니다!
조만간 먹으러 갈게요=)
휘리 | 2009/11/30 09: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와!! 드디어 오픈!!
올리브 | 2009/11/30 11: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 불친절한 오픈 인사로구만.
가게 이름과 위치를 알려줘야 찾아갈 거 아닌감.
암튼 오픈을 축하하네.
12월이 가기 전에 가야겠구만.
기대만빵.^^
동네사람 | 2009/11/30 19: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까 낮에 잠깐 지나쳤는데... 간판이 아직 ㅜㅜ 철물점 간판..
오픈 하셨나요?
베라 | 2009/12/01 11: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업/축/하!!!
토끼같은 자식 | 2009/12/02 11: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드디어...오픈을 하네요...혹시 오픈날짜가 있을까봐 열심히 싸이트 들락거렸어요..
전..동료가 세례 받는다고 스케줄이 좀 변경이 생겼어요...그래서 민조랑 맞춰서 같이 가기 어려울듯이요..
쉬는날 연락하고 갈게요^^ 그럼, 조만간 뵈어요~
개업 축하드립니다.
휘리 | 2009/12/01 14: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포구 상수동 328-14 번지라고 하네요~
노민영 | 2009/12/03 13: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상수역 4번 출구로 나온 후, 나온 방향의 반대편으로 돌아 사거리 우회전(강변북로 방향) 40m정도 직진, 카페 옆 작은 간판의 달고나가 보입니다. (아직 큰간판은 철물점)
| 2009/12/05 19: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드디어!!
갑니다,가요~ ㅎㅎ
| 2009/12/06 15: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축하드려요 | 2009/12/06 15: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화번호는 어떻게 되세요? 예약을 하고 싶은데~ ㅎ
도시소년 | 2009/12/06 17: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픈 축하 드립니다.

아무때나 편안히 찾아 갈수 있는 Trattoria로 자리잡으시길...
Al Dente로 봉골레를 먹으러 찾아뵙겟습니다... ^^
| 2009/12/11 13: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지희언니랑저랑 알고있는 언니번호가....결번이랍니다 ㅠㅜ
어쩐지 문자에 답문이 한번도 ...ㅠㅜ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ㅠ
| 2009/12/16 11: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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